농촌진흥 60년
Rural Development 60th Anniversary
1960 ~ 70년대
1980년대
1990년대
2000년대
2010년대
농업 혁신 60년
1960 ~ 70년대
1980년대
1990년대
2000년대
2010년대



농촌진흥청 기념탑에
‘통일벼’가 그려져 있는 이유를 아시나요?
1960~70년대 녹색혁명
Green Revolution


녹색혁명 성취탑

수원에 있던 농촌진흥청 터에는 역사적인 탑이 남아있다. 그 이름은 바로 ‘녹색혁명 성취탑’. 열대여섯 명의 영웅들이 통일벼 이삭 앞에서 환희에 찬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인 이 기념탑이 세워진 것은 1978년 5월로, 당시 쌀 자급을 이루지 못한 우리 농가는 전 국민의 배고픔을 이겨내기 위해 그야말로 혁명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전 국민의 배고픔을 해결한 ‘통일벼’

1960년대 초까지만 해도 우리나라는 만성적인 식량 부족에 시달렸다. 당시 우리나라의 벼 품종은 재래종과 도입종이 주류를 이루었는데 키가 커서 잘 쓰러지고 각종 병해에 약하여 평균 쌀 수량이 310kg에 머물렀다.

1968
박정희 대통령 권농일 행사에 참석
1969
주곡 자급달성에 기여한 기적의 벼 ‘통일벼’
1970
통일벼 언론보도
1971
IR667 계통 품종 전시포(경북)
1972
전국 통일쌀단지 중간평가회
1975
필리핀에서 증식한 통일벼 종자 공수(김포공항)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농촌진흥청은 14년(1963~1976)에 걸쳐 잘 쓰러지지 않고 병에 강한 신품종인 ‘통일벼’를 개발하게 된다. 혈연이 다른 생태형 간 교잡 불임성을 3원 교배로 극복한 ‘통일벼’는 단보당 쌀 수량을 크게 향상시키고 (1960년 304kg/10a → 1977년 494kg/10a) 우리나라 쌀 생산량 증대에 기여하여 (1965년 350t → 1977년 600t) 1977년 마침내 식량 자급을 달성하는 성과를 이룬다.
통일벼! 우리 농업 발전에 어떤 영향을 끼쳤을까?
  • 만성적인 식량 부족에서 벗어나 쌀 자급자족 달성
  • 수량성과 재배 안정성이 높은 벼 품종 개발로 농가 소득 증대
  • 다른 농작물의 품종개발 및 재배기술 발전(백색혁명)의 토대가 됨
  • 녹색혁명을 완수하여 국가 경제성장 기반 마련
1960년대에는 배추를 가을에만 먹을 수 있었다?

재배 기간이 길어 가을에만 재배할 수 있었던 배추를 사시사철 마음껏 먹을 수 있게 된 것도 1960년대 초의 일이다. 당시 우리나라에서 재배하는 배추는 대부분 중국 등에서 도입한 품종으로 품질이 낮고 수량이 적었으며, 종자생산 기술도 부족하여 필요한 양을 공급받기 어려웠다.
60년대 재배되던 재래종 서울배추
배추의 계통육성을 위해 뇌수분을 수행하는 모습


하지만 1960년대 초기 ‘봄에도 결구가 가능한 품종’이 도입되어 재배에 성공하면서 봄가을에 재배할 수 있는 품종 및 종자의 생산 방법을 개발하고자 노력하였고 그 결과, 시판품종보다 수량이 높고 품질이 우수한 ‘원예1호’ ‘원예2호’를 육성하여 채소 종자 산업화의 기반을 구축하였다.

1958
가을 김해시험장의 배추순도 검정
1960
최초의 품종 육성 배추 ‘원예1호’
1964
배추 시험포장 전경
배추 품종 개발의 아버지! 우장춘 박사

“나는 내 자신만을 위해서도 아니고, 나라만을 위해서도 아니고, 전 인류의 복지를 위하는 심정으로 연구를 한다.”

- 한국원예발달사 편찬위원회
「송암 표현구 교수 회갑기념 한국원예발달사」 11쪽

주요업적 : 겹꽃 페튜니아 품종육성, 배추과 채소의 종의합성이론 증명, 배추 등 채소 품종개발


한국농업과학연구소 초대소장이자 한국 농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우장춘 박사 1950년 한국에 돌아온 그는 빈곤과 굶주림에 고생하는 국민의 생활고 극복을 위해 재래종이나 도입종보다 한 단계 높은 일대잡종 품종을 개발하고자 노력하였다. 이는 당시 종자생산 기술이 취약하던 우리나라 종자시장에서 매우 고난이도 기술이었으나 오랜 연구 끝에 일대잡종 품종 육성 기술을 민간에 이전하는데 성공한다.
서울 ‘잠실’이 뽕나무 밭이었다고? 경제 발전을 담당한 양잠 산업

서울 시민이라면 누구나 알만한 지역인 ‘잠실’ 롯데월드, 석촌호수 등 서울을 대표하는 명소들이 있는 ‘잠실’의 뜻은 무엇일까? ‘잠실’의 ‘잠’은 누에를 뜻하는 ‘잠(蠶)’으로 양잠을 장려하기 위해 뽕나무를 심고 잠실(蠶室)을 두었다는 뜻에서 유래되었다. 그리고 불과 60여년 전만 해도 잠실 지역은 뽕나무와 누에로 가득했다.
 
 
 
 
 
 
1963
뽕 품종 재배 시범포
뽕나무 재배로 누에를 쳐서 실을 생산하는 잠(蠶) 사업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통산업이다. 특히, 1960~1970년대에는 양잠산업이 전체 수출액의 3.4~8.8%를 차지하고 비단실류가 농산물 수출액의 약 20%를 차지할 만큼 전성기를 누리며 우리나라 근대화와 경제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하였다

이는 누에품종 육성, 누에 사육기술, 뽕나무 품종 육성, 뽕나무 재배기술 및 실켜기 기술 등을 본격적으로 연구해 생산량을 증가한 결과로 최근에는 먹는 기능성 양잠으로 전환해 농가 소득 향상과 국민 건강에 기여하며 잠사 생산국으로서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농촌에서 농작물을 재배할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은?
1980년대 백색혁명
White Revolution


국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농작업 기술이 보급

1980년대의 농업은 ‘백색혁명’으로 대표할 수 있다. 기후조건을 극복하여 연중 신선한 작물 생산을 가능하게 한 비닐하우스의 기술개발로 온통 들판을 하얗게 물들였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우리나라 경제가 급격히 성장한 1980년대에는 단순히 배고픔을 채우는 식생활에서 벗어나 신선 채소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며 국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농작업 기술이 보급되었다
우리 식탁을 풍성하게 만든 ‘비닐하우스’

1970년대 식량 자급을 달성한 우리나라는 1980년대 국민 경제의 성장과 더불어 식생활에 큰 변화가 나타났다. 신선 채소가 단순한 부식에서 기호 식품으로 바뀌며 식탁을 주도하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사시사철 신선 채소를 공급할 수 있는 멀칭재배 및 비닐하우스 설치에 관련된 다각도의 연구가 이뤄졌다. 특히, 1970년대에 비해 시설면적이 무려 22배 증가한 비닐하우스는 농가의 생산성 및 소득 증대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것은 물론 채소 연중생산 기반을 확립하고, 새로운 다수확 농법이 조기 정착하는데 기여하였다.
비닐하우스 도입의 사업 성과
감자 멀칭재배 시험
수박 멀칭재배
고추 멀칭재배
비닐멀칭재배법 개발로 채소 수량 증수 및 답리작 활성화
  • 고추멀칭재배법 확립 : 45% 수량 증수 효과
  • 딸기의 멀칭 및 터널재배법 확립 : 9일 조기 수확 및 조기수량 증대
  • 답전작 봄무의 멀칭재배법 확립 : 46.9%의 수량증수 구멍
과채류의 조숙 터널재배로 생산성 및 토지활용도 증진
  • 수박, 참외, 호박, 고추, 감자 조숙 터널재배법 확립
수박 터널재배
고추 터널재배
감자 터널재배
비닐하우스 보급으로 채소 주년생산체계 기반 조성
  • 수박, 참외, 딸기, 호박, 토마토의 무가온 반촉성 재배법 확립
목재하우스
호박 무가온 시설재배
백색혁명의 완성
연구 개발한 새 기술을 신속하게 현장 보급하기 위한 시범포 설치 운영
  • 고추, 마늘, 양파, 과채류, 양채류 등 1980~90년까지 6,239개소
고추 하우스재배 육묘 시범묘
고추 품종 비교 시범포
고추 현장재배 시범포
고된 벼농사를 쉽고 편리하게! 벼 기계이양


1970년대 후반부터 산업화, 도시화로 인해 젊은 농촌 인력이 급격히 이탈하여 노동력 급감을 해결할 수 있는 기계화 기술 개발이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었다. 이에 따라 1977년부터 육묘와 이앙 노력을 절감하기 위한 연구가 시작되었고 경운에서 파종, 이앙 작업까지 기계화 기술을 완성했다.

종묘 산파상자
파종 광경
간이 출아
육묘기 출아
출아된 모
벼 기계이앙 재배기술은 노동력 절감에 획기적으로 기여하며 노동력이 부족한 농촌에서 벼 생산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 육묘 기간 및 노력 절감 : (기존) 45일 9시간 / 10a → (중묘) 30~35일 6.1시간
  • 이앙 노력시간 절감 : (기존) 24.3시간 / 10a → (중묘) 8.4시간
또한, 쌀 산업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고 농기계 등 관련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며 현재까지도 가장 안정적인 벼 재배기술로서 농가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다.
‘벼 기계이앙’ 개발 과정에서 생긴 일
손 이앙
보행이앙기(2조)
보행이앙기(4조)
벼 이양기 개발과정 초기에는 기계로 이앙하는 모습을 보던 주변 농민들이 “금년 가을에 벼를 수확한다면 내 손가락에 장을 지지겠다” 라고 비웃는 일이 다반사였습니다. 심지어 몇몇 농민은 기계 이앙한 모를 뽑아내고 손으로 모를 이앙하는 일도 잦았죠. 하지만 기계 이앙한 모가 일정 시간이 지나면서 손으로 이앙한 것과 거의 같은 생육을 보이자 농민들의 인식도 바뀌게 되었고, 점차 벼농사 기계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기 시작했습니다. 중묘기계이앙 재배기술 개발은 벼재배 과정 중 가장 중노동으로 평가되는 손이앙 작업으로부터 해방되는 계기를 마련하였으며, 농촌진흥청에서는 중묘기계이앙 재배에 관한연구를 정리하여 1986년에 논문집을 발간하기도 했습니다.
과수 비가림 기술 및 전용 봉지 개발

우리나라에서 과수봉지재배는 1916년 경상북도 종묘장 보고에서 처음으로 발견되었다.
봉지재배에 의한 황금배 동녹 방지
배 한아름 품종 과피색 개선을 위한 봉지 선발


초기 봉지재배의 주목적은 방해충 방제였으나 봉지재배가 과실의 색을 아름답게 하는 결과를 가져와 수익성을 증가시키게 되면서 봉지재배의 목적은 과수의 품질향상으로 바뀌었고 1970~80년대에 이르러 봉지 재료가 다양해지면서 외관 향상, 고두증상 방지, 과피 미려도 증진 등을 위한 봉지 선발이 이루어졌다.
포도 대립계 비가림 시설의 비닐폭에 따른 엽 피해 정도
포도 비가림 시설



한편, 포도 재배의 경우 탄저병, 노균병, 새눈무늬병 등의 병해 발생을 줄이고자 실시한 비가림재배가 수관과 비닐 사이의 좁은 간격으로 인해 생리장해를 발생시키자 1987년, 포도의 품종 및 재배 형태에 따라 비가림 시설 형태를 규격화함으로서 포도 수확량 증가에 기여하였다.



국민 건강은
우리가 지킨다!
1990년대 품질혁명
Quality Revolution
우리 농산물의 품질을 높여 식생활의 다양화를 추구

농촌진흥청은 시대의 변화와 요구에 따라 그에 맞는 기술 개발에 힘써왔다. 특히, 1990년대에는 국민 소득이 늘어나고 건강에 대한 이슈가 부각되면서 우리 농산물의 품질을 높여 식생활의 다양화를 추구하였으며 농산물 재배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해물질을 차단하는 친환경유기농법 개발에 역량을 쏟았다.
K-농업의 모태가 되다! 세계 최첨단 무병 씨감자

K-POP, K-뷰티, K-푸드 등 전 세계에 위상을 떨치고 있는 한국 문화‧산업의 중심에는 최첨단 기술로 국제 경쟁력을 확보한 K-농업이 있다. K-농업의 모태가 된 것은 다름아닌 ‘씨감자’.

기내소괴경(크기 0.5~1g)
수경재배 씨감자(5~30g)
수경재배
씨감자를 재료로 이용해 번식하는 감자는 바이러스나 세균병에 감염되면 그 병이 후대로 계속 전염하므로 무병 씨감자를 이용해 번식하는 것이 필수이지만 기내소괴경으로 생산한 씨감자의 경우 재배 관리가 어려워 크고 균일한 씨감자를 대량 생산하기 어려웠다.
북한의 식량난 해소에 기여
알제리 씨감자 생산시설
씨감자 컨텐이너 시스템
이 점에 착안한 우리나라는 1990년대에 수경재배를 이용한 우량 씨감자 생산기술 개발에 성공하여 수출산업화 기반을 마련하고 북한, 알제리 등에 한국형 씨감자 기술을 지원함으로서 국격을 드높였다.
감자도 바이러스 감염을 진단할 수 있나요?
바이러스병에 감염된 감자를 심으면 수량 감소가 막대한 반면, 병을 치료할 수 있는 약제가 없어 신속하게 진단하여 제거하는 과정이 필요했다.
진단 준비
시료 투입
착즙 후 진단막대 투입
진단결과 확인(2분)
우리나라는 쉽고 간단한 핵산분리방법을 이용하여 씨감자 재배 현장에서 5분 이내에 바이러스 진단을 할수 있는 키트를 개발했는데 이로 인해 무병 씨감자 생산에 혁신을 가져올수 있었다.
농가에 보급한 비닐하우스를 업그레이드하라!
1990년 이전에 사용한 비닐하우스는 폭이 좁고 높이가 낮은 간이시설이라 농작업 환경이 열악하고 단위 면적당 생산성이 낮았다. 또한 2000년대 들어 이상기상으로 인한 재해가 빈번해지면서 보온, 난방, 환기 기능은 물론 재해에도 안전한 하우스 개발이 필요했다.
연도별 비닐하우스 모델 개발 변천사

  • 농가 보급형 비닐하우스 모델 개발 (1991~1994)

  • 농가 보급형 비닐하우스 1-2W형 모델 보완 및 구조 보강 (1995~2003)

1-2W형 보강
중방 보강형
서까래 보강형
농가 지도형 A형
농가 지도형 C형
농가 지도형 H형
  • 작물별 생육에 적합한 내재해형 비닐하우스 모델 개발 (2006~2011)
파프리카재배용 하우스
딸기고설재배용 하우스
토마토재배용 하우스
기존의 단점을 보완하여 한국형 표준모델을 보급한 비닐하우스는 시설 원예 생산기반을 확대하여 농산물 생산성이 향상되는 결과를 가져왔고
  • 비닐하우스 표준설계서 보급으로 시설면적 증가 : (1990년) 25,450ha → (2000년) 52,189
  • 시설채소 생산량 증가 : (1990년) 1,017t → (2000년) 3,247
우리나라의 우수한 비닐하우스 모델이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남미 등 개발도상국에 수출됨에 따라 국익 신장에도 크게 기여하였다.

세계로 뻗어나가는 K-과일 전성시대

당도가 높고 품질 높은 한국형 과일이 생산된 것은 언제부터였을까? 농촌진흥청은 우리나라 기후에 적합한 과수품종육성을 만들기 위해 1950년대부터 교배에 의한 품종 육성을 시작한 결과 1990년대 이후 기존 품종의 단점을 개선하고, 뛰어난 맛을 지닌 과실을 생산하여 과수 산업의 전성기를 견인할수 있었다.
누가 누가 더 맛있나? 1990년대 이후 개발된 과수 사전
  • 사과 : 추석용 사과 품종 ‘홍로’ 등 24품종 개발
추석용 대표 품종
‘홍로’
소비자가 선택한 맛있는
품종‘감홍’
착색이 쉬운 품종
‘아리수’
급식용 중소과 품종
‘피크닉’
  • 배 : 다양한 기능성을 가진 ‘원황’ 등 29품종 개발
당도가 높아 식미가
우수한 품종 ‘화산’
과즙이 풍부하고 식감이
좋은 품종 ‘원황’
부드러운 육질의 대화 품종
‘신화’
껍질도 먹는 품종
‘조이스킨
  • 포도 : 소비자 기호를 충족하여 ‘흑보석’ 등 14종 육성
양조 적성이 우수한 품종
‘청수’
거봉에 비해 과립이 크고
품질이 우수한 품종 ‘흑구슬’
착색이 우수한 품종
‘흑보석’
탈립과 열과가
거의 없는 품종 ‘진옥
  • 복숭아 : 생산과 유통이 용이한 ‘유명’ 등 13종 육성
강우 후 당도 저하가 적은 품종 ‘미홍’
색이 붉고 단맛과 신맛이 조화로운 천도 품종 ‘천홍’
과수 품종육성의 경제적 성과는 실로 놀라웠다. 비용 대비 편익발생 비율이 11.4~30.2%로 원예특용작물 중에서 가장 높았으며 품종의 구성이 다양해지면서 산업 경쟁력을 갖췄고 고품질 품종 주년재배로 수확기가 분산되면서 농가소득이 증대되었다. 또한, 품질 향상과 친환경 재배가 가능한 안전생산 기반이 구축되면서 세계에 우수 품종을 수출하여 로열티를 벌어들이는 새로운 소득원으로 활용되었다.




위기를 기회로!
전통 문화를 기반으로 세계와 경쟁하라
2000년대 지식혁명
Knowledge Revolution
세계무역기구(WTO) 출범 3년째에 우리 농업은 뜻깊은 일을 맞았다.

1997년, 세계무역기구(WTO) 출범 3년째에 우리 농업은 뜻깊은 일을 맞았다. 바로 총생산량 3780만섬으로 사상 최대의 풍작을 거두었다는 점이다. 그리고 이내 우리 농업은 또 다른 변화의 물결에 휩싸인다. 각종 국제협약이 가시화되면서 새로운 무역 장벽이 등장한 것이다. 세계 농업 환경의 변화와 시장 개방 체제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 농업은 어떻게 경쟁력을 확보했을까?
전국의 토양 정보를 한눈에! ‘흙토람’

토양환경정보시스템(흙토람) 모바일과 PC 메인화면
농산물 생산의 기반이 되는 것은 바로 ‘땅’. 농촌진흥청은 1964년부터 35년간 진행됐던 토양조사 작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이 조사 결과를 보다 효율적으로 이용하고자 토양정보 전산화를 통해 국가 농경지 관리체계인 ‘흙토람’ 시스템 구축에 성공했다.

농업 분야에서 이렇게 대대적인 사업을 벌인 적이 없었기에 초반에는 다양한 시행착오를 거듭하였으나 토양도, 토양검정 자료, 작물영양 장애진단, 농업환경 변동조사 등 전국의 토양 정보를 종합하여 과학영농 관련 정보가 제공되는 ‘흙토람’ 시스템을 통해 친환경 농업의 기반이 한층 강화되었다.

흙토람(토양환경정보시스템)의 주요 기능


로열티 파동을 극복한 국산 딸기

딸기는 과거부터 우리나라에서 매우 귀한 과일로 여겨졌다. 딸기가 우리나라에서 재배되기 시작한 것은 1917년으로 2000년대 초까지도 ‘아키히메’ ‘레드펄’ 등의 일본 품종이 전국 딸기재배 면적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설향'
'매향'
'금향'
'대왕'
'싼타'

이로 인해 일본과의 로열티 문제가 불거지자 농촌진흥청은 도농업기술원, 기술센터, 대학 등과 2006년 딸기연구사업단을 구성하고 병에 강하고 수량이 많으면서 맛이 우수한 ‘설향’, 경도가 높은 ‘매향’, ‘대왕’ 등 고품질 딸기 품종을 잇따라 개발하고 농가에 보급했다. 덕분에 2005년 9.2%에 불과했던 국산 딸기 품종 재배면적 비중은 2011년 71.1%까지 급증하며 새로운 재배기술과 국제경쟁력을 확보했다.
딸기 주산지
딸기 점유율
저탄소 ‧ 친환경 난방기술로 석유를 대체하라!

우리나라 시설원예 면적은 2011년 기준으로 54천ha에 이른다. 시설원예 경영비 중 난방비 비중은 30~50%로 연간 약 125.6만kL(약 1조 2,800억원)의 경유를 소비하며 겨울철 재배작물의 국제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지목받았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시설원예 농가의 소득 보전과 이산화탄소 배출 절감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기술의 실용화를 시도했고 그 결과, 석유 사용을 대체할 수 있는 다양한 난방기술을 개발하였다.
2000년대에 개발한 저탄소‧친환경 난방 기술

저밀도 지표열을 이용한 축열식 수평형 지열히트펌프
  • 땅속 3m 깊이의 저온 지열을 에너지원으로 이용하여 난방에너지 비용을 78% 절감

  • 지하 공기를 이용한 농업시설 난방기술
다공질 화산암층에서 토출되는 공기열을 직접접촉식 열교환기로 흡수한 후 히트펌프의 열원으로 사용하여 75%의 난방에너지 비용 절감


  • 화력발전소 폐열을 활용한 대규모 시설원예단지 난방기술
경유난방 대비 난방에너지 비용 87% 절감, 62%의 이산화탄소 배출저감 효과

  • 강변여과수를 이용한 시설원예 난방시스템



농업·농촌의 가치를 재발견하다!
2010년대 가치혁명
Value Revolution
향후 10년간 유망 투자처의 하나로 농업을 꼽고 있다.

세계적인 투자자 짐 로저스는 향후 10년간 유망 투자처의 하나로 농업을 꼽고 있다. 2020년 기준, 세계의 식량 규모는 6조 4000억 달러로 정보통신산업과 자동차 산업을 합친 것보다 크며 농업이 정보통신‧생명공학 기술과 융합되면서 전통적인 농기구 대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를 들고 편하게 농사지을 수 있는 혁신적인 세상이 도래했기 때문이다.
건강한 100세 시대! 복제돼지가 책임질게요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직면한 위기는 바로 ‘장기의 절대 부족’ 폭발적으로 증가한 장기 수요에 비해 공여 장기가 부족한 상황이 펼쳐지면서 인체 면역거부 반응을 최소화한 바이오 장기용 동물생산시스템 구축이 국민들의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는 필수 요건으로 대두되었다.
’09 ‘지노’ 생산
’10 ‘지노’ 후대 생산
’10 ‘믿음이’ 생산
’11 ‘소망이’ 생산
’11 GalT(-/-) 돼지 생산
’11 바이오신장 이종이식
2006년부터 ‘바이오장기용 형질전환 복제미니돼지 생산기술’ 개발에 착수하여2009년 형질전환 복제돼지 ‘지노’ 생산에 성공한 연구 개발팀은 2011년 GaIT KO homo 돼지 신장을 영장류에 이식하면서 바이오신장의 초급성 면역거부반응 제어 정상기능을 확인하였다.
바이오장기용 복제동물 생산 효율
SPF 사육실 내 ‘지노’
이는 특정 병원균이 제어된 특수 시설에서 사육되어야만 하는 요건을 충족시킨 것으로 노동집약형 축산업을 바이오신약, 바이오장기 및 질환모델 동물 분야와 접목함으로써 향후 고소득 창출이 가능한 부가가치 산업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복제 돼지 생산기술의 시대별 이력

도시에서도 농업을 짓는다? 도시 ‧ 치유농업 기반기술

급속한 도시화는 놀라운 성장을 이룩했지만 그로 인해 야기된 사회 문제도 많았다. 가령 도시화에 의해 발생한 녹지 감소와 환경 문제, 지역공동체 파괴를 비롯한 각종 사회 문제가 그것이다.
옥상텃밭 현장 적용
부직포 터널재배 현장 적용 및
친환경 해충 방제기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0년대에는 전 세계적으로 산업화 ‧ 도시화에 의해 발생한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이 제시되었다. 우리나라 역시 도시농업의 한 형태인 실외 텃밭, 주말농장 활동을 시작으로 도시 녹화, 원예 프로그램 등의 연구가 수행되며 도시 환경을 정화하고 시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노력했다.

도시 ‧ 치유농업 기술 연구 성과
  • 타 제품군과 식물의 기능성이 결합된 융합상품 개발
톨루엔 제거 최우수
‘만병초’
식물-공기청정기 개발
식물 관리정보
앱 시스템
  • 공간 유형에 따른 도시녹화 식물 선발, 옥상정원 및 텃밭모델 개발
옥상정원 모델 개발
옥상텃밭 모델 개발
  • 실내외 정원, 텃밭 모델 및 원예활동 키트 ‧ 프로그램 개발
부착형 심지 화분
가정용
LED채소재배기 개발
교육용
식물관찰키트 개발
친환경 해충방제
기술 개발
도시 ‧ 치유농업의 발전은 도시민의 식물재배의향을 증가(홍보 전 66% → 후 80%)시키며 원예식물 생산시장 확대와 에너지 절감에 기여하였다.
* 조경공사 금액 증가 : (2010년) 5조 6880억원 → (2015년) 7조 4000억원
* 옥상공원 조성 시 효과 : 냉난방비 1제곱미터 당 18,168원 절감
개발 기술 홍보
개발 기술 기술이전
제품화 및 현장 적용
또한, 도시농업 활성화는 농업 및 관련산업 소득향상에 연계되는 만큼 앞으로도 체계적인 관리와 종합 성장을 기대한다.
온실가스 감축으로 위기의 지구를 구하라!

전 세계에 심각한 환경 위기를 초래하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온실가스’ 우리나라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목표관리제와 탄소성적표지제를 시행하고 있다. 농업 부문도 2020년 배출전망치 대비 7.1%의 감축의무를 부여받았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저탄소 농업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저탄소 농업기술 개발 성과
  • 농업부문 온실가스 자동측정, 배출량(인벤토리)
  • 2010년 기준 온실가스 배출량
    연도별 온실가스 배출량 변화
  • 식물과 IT 융합을 통한 QR코드 식물정보제공시스템 특허 출원 및 프로그램 등록 4건

  • 벼논 눈물 관리를 통한 온실가스 감축기술 개발
    - 온실가스 감축효과(상시담수 대비) : 중간물떼기 25.2%, 논물걸러대기 63.0%
    - 물 사용량 절감효과(상시담수 대비) : 중간물떼기 16.8%, 논물걸러대기 28.8%

  • 온실가스 저감 작물 재배 매뉴얼 발간 및 보급
    벼재배 온실가스 감축효과
    벼재배 온실가스 감축효과
    농경지 온실가스 감축기술 실천 매뉴얼
  • 탄소배출권 거래제 및 저탄소 농산물 인증제 도입 기반 구축
    - 농산물 47종, 일반·유기성 농자재 88종, 작물보호제 25종에 대한 국가표준 탄소배출 원단위 선정(2018년 기준)
    - 농산물 탄소 성적의 산정 프로그램 및 검인증 기술체계 확립
    - 연차별 저탄소 농축산물 인증 현황

농업부문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체계를 구축함으로서 온실가스 감축 정책을 지원하는 저탄소 녹색농업은 저탄소 농산물 생산 및 소비확대 기반을 구축함으로서 농업부문 탄소상품 개발 효과와 더불어 농업의 부가가치 향상이 기대된다.